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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선8기 3주년 맞아 ‘민생로드’ 출발… 비양도‧협재해수욕장서 해양보호 실천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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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7:38:07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7월 1일 첫 번째 ‘민생로드’를 비양도와 협재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보는 해양생태계 보호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가 첫 행선지로 비양도를 선택한 것은 해양환경 보호 철학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구체화된 현장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도서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생 현안을 점검하겠다는 도정 의지도 반영됐다.

지난달 18일, 비양도 주민들은 해안가에서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 중 폐그물에 얽힌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제주도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비양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원격협진 시스템을 비롯한 운영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비양리경로당에서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고순애 어촌계장 등 자생단체장 7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 지사는 “바다거북을 구조한 비양도 주민들에게서 제주도민의 높은 환경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실천정신이 제주 해양보호 정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어구보증금제와 연계한 폐어구 수거·처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제주플로깅 앱’ 개발·보급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오 지사는 황근나무 자생지인 비양리 펄렁못과 비양분교, 마을 신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비양도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모색했다. 황근나무는 세미맹그로브 식물로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 지사는 향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참여 시 주민 혜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추진, 폐어구 수거정책 등을 통합된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문섬, 추자도, 토끼섬 등 6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올해 4월에는 관탈도 주변 1,075㎢가 추가 지정됐다.

또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를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며, 445명의 서포터즈가 국민 공감대 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 지사는 비양도 일정을 마친 뒤 협재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현장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안전요원들을 격려하고, 오후 3시부터 해수욕장 이용객들과 함께 플로깅에 참여했다.

올해 제주도 내 모든 해수욕장은 조기 개장과 함께 매일 오후 3시 30분간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관광의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수욕장 내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시설 요금을 절반으로 낮춰 ‘가성비 있는 제주관광’ 실현에 나서고 있다. 오 지사는 “조기 개장 이후 방문객이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로드는 제주도정 3년의 성과를 도민의 삶에서 직접 확인하고, 8월 말까지 이어질 민생 중심 정책 추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도는 향후에도 도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도정 철학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 출처 제주도정뉴스> 김영아 기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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